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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지는 곰

2022 시즌 KBO 용병 현황 (각 팀 용병 총 정리, 팀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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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시즌을 앞두고 각 팀들의 3인 용병 구성이 완료되었습니다. 기존 2021 시즌을 KBO에서 활약한 총 30명의 선수 중에선 절반에 못미치는 13명의 선수가 재계약을 했으며 17명의 신규 외국인 용병이 유입되었으며 롯데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의 경우 전체 용병이 교체되었습니다. 그럼 각 팀별 용병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22 시즌 KBO 용병 현황 및 2021 시즌 WAR

- KT 위즈

 2021 시즌 통합 우승에는 KT 위즈에 단단한 선발 용병 두명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2020시즌에 이어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2년연속 KT 위즈의 선발축을 담당한 데스파이네, 순위결정전에서의 부활하여 엄청난 활약과 KS 1차전에서 뛰어난 투구를했던 쿠에바스. 두 투수 용병과의 재계약을 기록하며 2022 시즌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해선 이전 시즌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기에 올해도 기대가 큽니다.

 신규 선수인 헨리 라모스의 경우 기존 대체 타자 용병이었던 호잉과 같이 외야수로 중용될 선수로 예상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선 18경기 출장 1홈런을 기록했습니다. (vs SEA 마르코 곤잘레스 ) 중장거리에 안정적인 수비가 바탕이 되는 선수를 선호하는 구단 영입 사례를 봤을땐 라모스의 경우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 삼성 라이온즈

 2021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과 삼성 라이온즈 순위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상황을 연출한 호세 피렐라는 그간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 용병 잔혹사를 끊어냈다는 평가에 부합하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후반기와 족저근만염이라는 만성 부상이라는 위험 요소가 있지만 빈약한 장타력에 안정적인 활약을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유추됩니다.

 뷰캐넌 역시 피렐라와 더불어 안정적인 선발 자원이기에 재계약은 당연한 선택입니다. 3년차에 접어들면서 현재까지 31승을 기록, 가능하다면 장기적인 활약을 기대해볼만 투수이며 올해도 10승+를 기대할 수 있는 용병 투수 중 한명입니다.

 지난해 몽고메리의 엄청난 부진과 지뢰같은 역할에 재계약은 당연히 불발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해당 슬롯은 NPB에서 활약 중이던 알버트 수아레즈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두명의 피렐라, 뷰캐넌도 NPB에서 활약하던 선수이었으며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스카우트팀은 NPB 출신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신뢰도가 쌓여가는것 같습니다. 알버트 수아레즈는 뷰캐넌 영입 첫해와 동일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NPB내에선 뛰어나진 않은 활약으로 KBO로 이적했으며 뷰캐넌과 같이 KBO리그에선 환골탈태가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  LG 트윈스

 기존 재계약이 확실시 되었던 두 명의 용병 투수, 이해할 수 없는 스토브리그 뉴스 발표, 그리고 뒤이은 앤드류 수아레즈의 재계약 불발이 발표 되었습니다. 케이시 켈리는 재계약을 했으며, 앤드류 수아레즈는 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행.

 케이시 켈리의 경우 4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게 되었으며 올해 통산 50승을 충분히 돌파, 4년연속 10승+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특별한 부상 징후나 뚜렷한 약점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LG트윈스의 용병 투수의 활약은 절반은 성공하고 들어가는 셈.

 수아레즈를 대체하는 애덤 플럿코는 메이저리그에서 유망주 랭킹 15위에 올랐으며 2021시즌까지고 메이저리그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던 만큼 특급 용병으로 분류될 선수입니다. 관건은 KBO리그에 대한 임하는 멘탈적인 측면이 어떤것인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몇년간 애먹이고 있는 LG 트윈스의 타자 용병. 이번엔 다를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기록의 선수가 영입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315경기를 소화했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시즌을 소화했을땐 10+ 홈런도 기록한 이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확실한 이력서, 30대가 되지않은 젊은 나이. 모든 요소가 성공을 향해 가리키고 있는데 유일한 위험 요소는 볼티모어에서 12홈런을 기록했는데 볼티모어 홈구장인 캠든 야즈의 경우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었던 점입니다. 잠실 구장은 반대로...

 

- 두산 베어스

 KBO 최고의 투수 용병으로 거듭난 미란다, KBO 최고의 중장거리 타자 '호미페'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 성공으로 의외의 용병 계약에서의 승자로 분류될 팀입니다. 더할 나위 없는 투타 1위에 손꼽힐만한 용병 계약. 

 다만 페르난데스의 경우 현재 여권 재발급 문제로 1군에 합류할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시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건입니다. 앞서 3년중 1,2년차때 144경기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출장과 활약을 보여줬지만 시작전부터 변수가 큰 2022 시즌도 앞선 3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지 걱정입니다.

 미란다와 함께 2022 시즌을 같이 뛰게될 로버트 스탁.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77이닝정도 던진 투수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KBO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계투로서 등판했으나 2021 시즌 블루제이스-컵스-메츠 3팀에서 6경기 6선발로 등판하여 선발 투수로서도 경기를 뛴 이력이 있을만큼 KBO에서 선발투수로서 등판하게될 전망입니다.

 

- 키움 히어로즈

 2022 스토브리그 용병 계약 관련하여 가장 센세이션했던 키움 히어로즈. 메이저리그에서도 악동으로 소문난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했습니다. 기존 키움 히어로즈 타자 용병의 경우 속된말로 가성비 기준으로 영입을 많이했었는데 그 기조를 깨고서 최고의 네임벨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비록 2019시즌 이후 방황 중이었던 야시엘 푸이그이지만 기존에 보여줬던 운동신경과 타격에서의 활약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KBO에서 부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수 용병의 경우 제이시 켈리와 같이 4년차에 접어드는 요키시와 재계약 신규 선수 타일러 에플러 두명의 구성으로 시작합니다. 요키시의 경우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로서 꾸준한 활약중으로 금년에도 3점대 이하, 10승+를 충분히 기록할 선수로 예상됩니다.

 타일러 에플러의 경우 NPB와 마이너리그를 드나들면서 눈에띄는 활약이 없었던 선수이지만 NPB에서의 한 시즌 경험이 KBO에 정착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적이 좋다면 그간 생활을 청산하고 KBO에 장시간 활약할만한 장신에 우완 투수로 남을것 같은 예상이 됩니다.

 

-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현역급 메이저리거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SSG 랜더스.

 기존 2021시즌 동행했던 폰트와 재계약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기록한 성적보다도 우수한 경기 내용에 감탄하는 선수입니다. (WHIP 리그 2위, HR/9 리그11위)

 폰트와 더불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게될 선수는 이반 노바입니다. 강정호가 활약했던 2016년 피츠버그 경기를 보신분은 기억하실만한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90승을 기록할만한 관록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2021시즌 정상적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소화하지 못하고 자국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일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선수 황혼기에 접어드는만큼 부상과 적응에서 문제점이 발생 할 수 있지만 문승원과 박종훈의 복귀 시점까지만 정상 로테이션 소화해도 성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자 용병의 경우 메이저리그를 찾아보시는 분들에겐 눈에 익숙할 이름 크론. 메이저리거로 활약중인 C.J 크론의 동생으로 메이저리그로서 데뷔까지 했으나 기대이하의 활약으로 NPB의 문까지 두드렸습니다. 마이너리거로선 장타력과 더불어 뛰어난 타격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KBO에서도 타격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자 친화적인 PCL리그 기록)

SSG 랜더스에서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주로 출장할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로맥과 같이 뛰어난 장타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선수일것 같습니다.

 

- NC 다이노스

 창단 첫 우승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4년차에 접어든 루친스키. 2019 시즌 당시 창원 개막전에서 고전했던 기억이 나는 선수입니다만 어느새 리그를 대표하는 용병 투수로 활약중이며 올해도 변함없는 기록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 시즌 도루 허용에 대한 약점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땅볼 비율이 높으며 용병으로서도 선보이기 힘든 각종 플레이들에 재계약으로 이어진듯한 파슨스. 엄청난 도루 허용률에 의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2022 시즌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할 선수입니다.

 애런 알테어의 재계약 실패는 NC 다이노스 타선에 영향력이 큽니다. 특히나 나성범이 빠져나간 중심 타선에 알테어까지 없을 경우 타-득점에 대한 손실이 매우 클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자리를 대체할 닉 마티니가 그 점을 메꿀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메이저리그 첫 데뷔 시즌이었던 2018 시즌 정도의 활약이면 준수할 것으로 예상되나 (55경기 출장 OPS 0.811, 타율 0.296) 적은 홈런 갯수가 알테어의 빈자리를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롯데 자이언츠

 팀의 수비적인 역할을 200% 보여준 마차도를 비롯하여 선발 투수로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2021시즌 급격한 부진을 겪었던 스트레일리까지 팀의 주축된 용병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빠져나가 외야수 자리엔 D.J. 피터스가 영입되어 부족한 외야수+뛰어난 장타력을 보완할 타자로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이저리그 1시즌이지만 마이너리그부터 장타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던 선수이기에 KBO적응에 문제없을경우 30홈런까지 기대해볼만 타자이며 컨택 능력이 조금 떨어지기에 이전 용병이었던 가르시아의 향기를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싶습니다.

 투수의 경우 찰리 반스와 글랜 스파크먼이라는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 두명을 영입했습니다. 

 찰리 반스의 경우 미네소타에서 2021시즌 선발투수로서 승리없이 3패만 기록했으며 9경기간 ERA 5.06, WHIP 1.632를 기록하는등 부진했었습니다. 볼넷-삼진 비율은 1.25를 기록하며 볼넷이 많았었는데 루키 시즌에 기록인점을 감안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글랜 스파크먼은  선발과 계투를 드나들던 선수입니다. 비교적 약팀인 켄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선발로 1시즌을 전체 소화했던 2019 시즌의 경우 4승11패 WHIP 1.507, 볼삼 1.98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진 않았습니다. 같은 시즌, 같은 팀에 있었던 전 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와 성적을 비교하면 KBO에서의 활약도 어느정도 예상되지 않을까합니다.

2019 시즌 메이저리그 켄자스시티 성적 비교 (마이크 몽고메리 & 글랜 스파크먼)
마이크 몽고메리 MLB& KBO 성적비교

- KIA 타이거즈

 터커의 부진,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KBO에서 고전한 멩덴, 어린 나이에 특이한 이력으로 KBO에 영입되어 후반기 센세이션한 활약을 했던 다카하시 보와의 재계약을 통해 육성형 용병의 성공 사례로 남을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팀 내부 단장 교체 등과 맞물려 롯데와 같이 용병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한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타이거즈의 약해진 외야진에 힘을 보태줄 자원으로서 영입된 자원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9경기간 2할에 못미치는 0.179의 기록으로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하드히트 비율도 통산 40%정도로 KBO에 영입된 타자들 평균에 겨우 가까운 기록.

 로니 윌리엄스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만 7년간 활약한 선수로서 최대구속 96마일 (약 155km/h)으로 빠른공을 가진 선수입니다. 지명당시 세인트루이스 2라운드 68번으로 꽤 높은 순번에 지명된 선수이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엔 실패하고 KBO까지 오게된 케이스로 예상됩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토미존 수술 이후 5년간 등판기록이 없다가 NPB까지 가게된 션 놀린. 메이저리그 통산 18경기, NPB통산 5경기 등 프로 통산경기가 23경기밖에 되지않으며 이 등판 기록마저도 좋지 않았던 선수. 뚜껑을 개봉해야하지만 기록상으로는 2021시즌 활약한 멩덴 또는 다카하시가 좀 더 안정적이지 않았는가 합니다. 특히 NPB에서도 5경기에 그쳤던 부상 경력은 KBO에서도 내구성을 의구심이 들게하는 부분인데 과연 어느정도 활약을 할 수 있을까요.

 

- 한화 이글스

 최하위에 그쳤던 팀이지만 팀의 선발 투수 킹엄과 카펜터는 재계약을 진행했습니다. 표면적인 성적으로는 카펜터의 재계약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카펜터는 승패 기록을떠나 낮은 WHIP, 높은 볼삼비율 (볼삼 2.49 리그11위, 삼진 갯수 리그 전체 2위) 팀의 타격만 살아난다면 현재 지표를 이어나갈 경우 더 좋은 성적을 충분히 기록할 선수들입니다. (오히려 카펜터보다 킹엄이 지표가 안좋기 때문에 자칫 교체될 가능성을 점친다면 킹엄쪽이 더...)

  마이크 터크먼은 빈약한 한화 이글스 외야진에서 돋보적인 활약을 선보여줄 선수입니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외야진이 거의 폭망했다고 표현할 수준의 뎁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경기 이상 소화했으며 타율0.231 OPS 0.704로 뛰어나진 않은 타격 실력을 가졌으나 무난한 수비 스텟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 터크먼은 하드비트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현재 트렌드에 반감되는 지표를 가진 선수로 타격에서는 조금 우려가 예상됩니다. 한화 이글스의 타점을 비롯한 중심 타선의 활약이 필요한데 과연 이 숙제를 해결해줄 선수일까요.

 

 2021시즌과 비교하여 타자 용병의 경우 대부분 교체되었으며 (10명 중 8명) 최근 성공적인 사례로 남고있는 타자들은 중장거리에 5툴에 가까운 타자들이 각광을 받고있으며 이를 반영한듯 영입되는 타자들은 대부분 뛰어난 장타력이 아닌 수비력을 기본으로 갖춘 타자들이 영입된것 같습니다.

 투수의 경우 리그 TOP 수준의 투수들은 대부분 남았습니다. 신규 영입된 투수 용병의 경우 기존 영입기조에서 크게 달라진것 같진 않습니다. 빠른키에 빠른 구속을 지닌 파워피처 유형. 

 

 과연 2022 시즌 종료 후에는 기대했던 용병들의 활약에 대해 논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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